본문 바로가기

#취미/#1. Book

[독후감 #2-1-1.] 가족쇼크 with Mind Map

이래저래 정신없이 생활하다 보니, 결혼을 하게 되고 자녀를 가지게 되었다. 

엄마, 아빠라고 말하던 나에게... 아빠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아이를 보니 많은 생각을 갖게 된다.

무언가를 해야 하기는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할 수 있는지...라는 의문이 생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 아빠가 미안하다. 잘 몰라서 그랬어.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그러는데 딸이 조금만 봐주라."

 

아빠가 처음이라는 말... 그래서 실수도 많고 자녀에게 보이지 안될 모습도 보여주고...

그런데 어쩌겠는가? 내가 이미 선택한 길인데... 

 

좀 더 잘하고 싶고 자녀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고, 그 중에 하나가 가족 쇼크라는 책이다. 

 

가족 쇼크는 EBS-TV에서 방영된  '다큐프라임- 가족 쇼크' 9부작이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책은 총 4개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 1부- 가족은 하나가 아니다.

 - 2부- 서로를 기억해주는 존재, 가족

 - 3부- 혼자도 가족이다.

 - 4부- 새로운 가족을 꿈꾸며... 

 

이번에는 1부 ' 가족은 하나가 아니다.-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란 부분을 이야기하려 한다. 

 

" 과연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와 아이들이 바라는 좋은 부모는 같은 모습일까?"

"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라는 부모와 "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도 이유가 있다고요?"라는 아이...

 

늘 어린 아이로 존재할 것만 같은 그 아이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기 의지를 갖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내게 된다.

부모는 그런 아이에게 너를 위한 다는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투영하게 되고 때론 대립하게 된다. 

 

반복된 대립 속에 "사랑해"라는 감정 표현의 말은 점점 "공부해"라는 지시하는 말을 하게 된다. 

 

1부에서는 어쩌면 뻔한 내용의 말을 하고 있다.

 

- 아이에게 실패할 권리를 주세요. 

- 아이가 이겨도 져도 응원해 주세요.

-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아빠가 처음이지만, 어디선가 들을 만한 이야기...

 

근데, 우리는 그걸 잘 못한다. 

 

적당히 충분한 엄마 "Good Enough Mother"가 아이에게 적당한 좌절 "Optimal Frustration"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어느 부모가 아이들에게 좌절을 주고 싶겠는가? 기를 죽이고 싶겠는가?

 

책에서는 그 답을 주는 듯 하다... 앞에 말한 뻔한 말이지만 이 대목에서는 조금은 깊은 울림을 갖게 한다. 

 

우리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좌절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겨도 져도 응원해주라 한다. 

지금의 아이를 너무 미래의 실패한 어른으로 보지 말라 한다. 

집에서는 조금 흐트러져도 괜찮고, "열심히"를 독려하지만, 집은 본래 쉬는 곳으로 가장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라 한다. 

 

그래. 가족이지만 원래 하나는 아니지... 집은 쉬는 곳이야.

아이 입장에서 보면 난... 그냥 태어났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고...

친해져야지...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어야지... 가장 편한 사이가 되어야 하고... 

 

통제 하지 말자... 지시하지 말자... 

 

감정을 표현 하자...

 

그래야 하나에 가까워 지지... 처음부터 하나라고 착각하지마...

 

 

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인데, 왜 난 모르고 행동하는 걸까?

 

이 책의 이 장에서 나에게 전달하는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말이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게 해준, 지금 곁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Mind Map 정리